- 효능
- 다이어트효과, 비만예방 및 해소, 혈액순환촉진, 항암효과, 성인병 예방, 정력증강, 치매예방, 시력유지, 피부건강유지, 성장발육, 생식기능 유지, 면역반응, 식욕증진
- 주산지
- 건고추는 충북·경북, 풋고추는 경남·전남 등
- 주 출하시기
- 건고추는 9~11월, 풋고추는 년중 출하
■ 식품의 가치 및 효능
▶ 고추의 영양(가식부 100g중)
구분 (Kcal) | 열량 (Kcal) | 단백질 (g) | 지질 (g) | 칼슘 (mg) | 철 (mg) | 비타민A (IU) | 비타민B1 (mg) | 비타민B2 (mg) | 나이아신 (mg) | 비타민C (mg) |
---|---|---|---|---|---|---|---|---|---|---|
풋고추 | 33 | 1.4 | 1.2 | 7 | 0.7 | 1,100 | 0.05 | 0.13 | 1.3 | 22 |
건고추 | 328 | 14.0 | 11.4 | 70 | 6.5 | 11,000 | 0.50 | 1.30 | 13.0 | 100 |
피망 | 21 | 0.9 | 1.0 | 10 | 0.6 | 150 | 0.04 | 0.04 | 0.6 | 80 |
▶ 고추의 효능
고추는 다양한 비타민을 많이 함유해서 식품적인 가치가 높고 붉은색소와 매운 맛을 함유해서 대표적인 양념채소로 자리 잡고 있다.
고추는 특히 비타민A와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높고 비타민B1, 비타민C의 함량도 높은 편이다. 베타카로틴은 암과 심장질환 예방효과가 있는 천연의 항산화제이며, 피부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비타민A의 영양 공급원 역할을 한다.
고추에 들어있는 비타민A는 시력유지, 피부건강유지, 성장뒷받침, 생식기능의 유지, 면역반응 등에 관계한다. 일반적으로 비타민A의 결핍은 비타민C의 손실을 초래하는 일이 많다.
고추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사과의 20배, 귤의 2~3배로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고추의 매운맛의 성분인 캡사이신 때문에 쉽게 산화되지 않아 조리과정 중 그 손실량이 다른 채소류보다 적은 것이 특징이다.
고추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B군은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도와 신진대사를 증진시켜 뇌와 신경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고추에는 아미노산, 식이섬유 및 기타 미량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고추의 붉은 색소는 주로 캡산틴(capsanthin:C40H56O3)이고 매운 맛의 성분은 알칼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capsaicin)이다.
고추의 매운 맛은 입안과 위를 자극하여 체액의 분비를 촉진하며 식욕을 증진하고 혈액의 순환을 촉진한다.
약용으로서는 동상예방약으로 쓰이고 신경통치료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고추는 노화의 주범인 활성(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로 유명하다.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된 식품은 암, 심장병, 뇌졸증, 백내장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므로 장수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고추는 비만을 예방 및 해소하고 운동시에 심폐기능을 강화하며 성호르몬 대사기능을 높여 정력을 증강하고 환경호르몬 감소, 치매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 최근 연구에서는 고추가 진통효과, 스트레스 해소, 암발생 억제, 위염이나 고혈압에의 효과, 노페물 제거, 유산균의 발육을 돕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고추씨에는 23~29%의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불포화 지방산은 체내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고추의 켑사이신 성분은 유산균의 발육을 돕기 때문에 우리가 보통 섭취하는 김치에는 상당한 양의 유산균이 함유되어 있다. 김치에 들어 있는 유산균은 장의 운동을 활발히 하고 암을 예방하며 항균 작용을 하고 비타민의 생성을 좋게 한다.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위액의 분비도 촉진해서 소화를 돕지만 많이 먹으면 위와 장을 자극하여 설사를 하게 하기도 하고 간 기능을 해치기도 한다. 즉 적당한 양을 섭취하면 약이 되지만 지나치게 장시간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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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에서의 효능
고추의 한약재명은 ‘번초’, ‘당초’, ‘고초’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한방에서는 고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강한 대열(大熱)식품으로 비(脾) 즉 소화기 전체의 기능을 강화하여 이(裏) 즉 몸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냉(冷)을 제거, 심장이나 혈관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추의 성질이 대열이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을 순환시키는 에너지가 생기도록 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또한 비 즉 위장이 냉해지면 그 기능이 약해져 대사가 나빠지고 그 결과 몸안에 소비되지 않은 지방이 쌓여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요컨대 한방에선 고추의 온열 작용이 지방을 연소시켜 비만 해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담을 없애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어 습기가 많거나 한랭한 지방의 식이요법에 알맞다.
고추는 성질이 뜨겁고 맵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차서 소화 장애를 자주 경험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식품이다. 매운 맛이 소화를 촉진시키고 침샘과 위샘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 우리나라의 고추 재배내력
재배고추의 원산지는 명확하지 않다.
우리나라에 고추가 도입된 내력은 광해군 6년(1614년) 이수광이 저술한 지붕유설에 고추를 가리키는 남만초(南蠻椒 有大毒始自倭國來故俗謂倭芥子 往往種之)의 기록이 있고, 그 도입경로가 왜국인 까닭에 왜개자(倭芥子)라고도 불리워 졌으며, 가끔 이것을 재배한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도입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고추의 도입연대에 대해서 최남선은 1597년경, 이춘녕(이조농업기술사)은 1615년 경으로 추정하였으며, 장지현(1977)은 <지붕유설>에 나타난 고추 재배상황및고추식용상식으로부터고추의도입시기를임진왜란(1592~1598) 이전으로 추정하였다.
또한 홍만선이 저술한 산림경제(1715)에 고추의 재배적지, 재배법, 품종(唐椒)의 특징 등이 기술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시기에 종자가 중국에서 도입되고 재배가 일반화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재래종이 분화되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재래종 중에서 1960년대 이전까지 많이 재배되었던 것은 소, 중과이며 매운맛이 강한 영양초, 횡계리 등과 중, 대과이며 매운 맛이 중간정도인 밀양재래, 풍각재래, 임실재래 등이 있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 중앙기술원(현 원예연구소)에서는 각 지방에서 수집한 재래종을 분리 육성시켜 새고추, 김장고추, 풋고추 등을 많이 보급시켜 왔다.
1970년대부터는 웅성불임을 이용한 교배종이 육성되어 노지 및 시설재배용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고추는 최근에 와서는 조미료로 쓰이는 건고추와 생식용으로 쓰이는 풋고추로 나누어 지지만 옛날에는 주로 건고추의 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건고추는 우리나라에서 1975년 이래 채소류중 가장 넓은 재배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채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