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치담그기 풍습’이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2일(현지시각)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빈트후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10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이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과 함께 신청한 ‘줄다리기’와 함께 북한의 ‘김치담그기 풍습(Tradition of kimchi-making)’을 20개 인류무형유산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김치를 다양한 야채와 향신료, 과일, 고기, 생선 또는 발효 해산물로 만든 젖산 발효 음식으로서 매일 끼니에 먹는 음식이며, 기후 조건과 환경에 따라 만드는 방법은 차이가 있지만 북한에서는 전국적으로 담그고 특히 한겨울 김장을 담그는 풍습은 가족 및 이웃간의 사회통합에도 기여한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4년 12월 민족유산보호지도국 비물질유산처 명의로 ‘김치담그기 풍습’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신청한 북한은 “‘김치담그기 풍습’은 전통음식 및 식생활풍습에 속하는 조선의 국가비물질유산으로 조선민족이 오래전부터 전통적으로 만들어 먹고 있는 김치를 만드는 기술과 그와 관련된 모든 풍습들을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북에서는 ‘김치담그기 풍습’이 내각 비준에 따라 2012년에 국가비물질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북의 무형유산이 유네스코 인류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지난해 11월 제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아리랑’이 등재된 후 이번이 두 번째이다.
한국의 김장문화와 아리랑은 각각 지난 2013년과 2012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아래는 유네스코 등재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