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 면역력 강화 건강김치, 세계화 추진”

‘김치박사’ 박건영 차의과학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연내 출시해 미국 등 수출”

“김치 논문만 130편입니다. 그동안 연구만 해왔는데 이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김치를 만들어 세계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치박사’로 유명한 박건영 차의과학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과학을 이용해 암 예방·치료에 도움이 되는 김치를 만들고 싶었다”며 직접 ‘박건영 건강김치(가칭)’를 선보인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박 교수가 샘플로 만든 ‘박건영 건강김치’는 일반소금 대신 항염·항암효과가 있는 죽염을 사용해 절이고 양념을 한 게 특징이다. 특히 양념에는 죽염 외에 유산균, 겨우살이 추출물, 초피 등을 첨가해 항암기능을 높였다.

죽염은 천일염을 대나무통에 넣고 황토로 막아 소나무 장작불을 때 녹이고 굳히는 작업을 최대 9회 거쳐 생산한다. 구운 횟수에 따라 1회 죽염, 3회 죽염, 9회 죽염으로 분류한다. 천일염에 있던 각종 비소,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과 불순물은 사라지고 풍부한 미네랄은 그대로 남아 죽염 자체로도 위장계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죽염 전문 제조·유통기업 인산가 (11,700원 상승1000 9.3%)는 배추를 1회 죽염으로 절이고 3회 죽염으로 양념한 죽염김치를 이미 판매 중이다. 죽염김치는 장기 보관해도 싱싱하고 아삭하게 즐길 수 있어 같은 조건으로 담근 일반 김치보다 맛있고 유산균은 더 풍부한 게 특징이다.

박 교수는 “김치는 첨가된 소금의 종류에 따라 품질과 맛, 기능성에 차이를 보인다”며 “천일염과 죽염은 무기질을 다량 함유해 유산균을 잘 자라게 할 뿐 아니라 맛과 조직감을 증진시키고 저장성 또한 높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죽염으로 배추를 절이면 일반 세균의 수는 감소시키고 유익한 유산균 수는 더 증가시켜 다른 소금을 사용하는 것보다 김치의 품질과 기능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박건영 건강김치’는 박 교수가 30년간 연구로 얻은 레시피를 적용해 암환자도 먹을 수 있게 담근다는 점에서 기존 죽염김치와 다르다. 박 교수는 대장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암·면역증진 김치를 먹인 후 혈액 속 암 관련 마커들을 테스트 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맛도 강조했다. 그는 “김치는 맛있어야 한다”며 “맛에 대한 모니터링에서 죽염을 사용한 김치가 전체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실제 ‘박건영 건강김치’도 일반 김치보다 맛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두 샘플을 인산가 지사 및 지점 관계자 등 총 100명에게 보내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박건영 건강김치’를 연내 출시하고 수출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박건영 건강김치’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면역력 기능을 강화하고 유통기한도 오래가는 특징이 있어 교민이 많은 미국 LA 등으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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