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군수 차정섭)은 지역의 한 독지가로부터 절임배추 등 김치재료를 기증받아 가을이 아닌 봄에 이례적으로 김치를 담가 관내 저소득층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평소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칠원읍 소재 그린DC마트 대표 옥보환 씨가 절임배추 4,000포기와 양념 일체(1,500만 원 상당)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함에 따라 마련됐다.
16일 오전 10시 함안군종합사회복지관(칠원읍 소재) 광장에서 열린 봄 김치 담그기 행사에는 함안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위원장 곽필구)와 함안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조영주) 소속 자원봉사자 150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김치 1000박스(박스당 10kg)를 담갔다.
이날 담근 김치는 당일 읍면을 통하여 관내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1,000세대에 각 1박스씩 전달됐다.
차정섭 군수는 이례적으로 봄에 열리는 김치 담그기 행사장을 방문해 기탁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 문화가 확산되어 더불어 사는 훈훈한 함안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치 재료를 기탁한 옥보환 대표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9회에 걸쳐 1,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기탁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