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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전통의 강경젓갈시장에서 눈부신 가을 정취와 넉넉한 ‘덤 문화’를 느껴보세요”
‘2010 강경발효젓갈축제’가 10월20일 충남 논산시 강경읍 강경포구에서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강경포구와 젓갈시장, 젓갈전시관 등 강경읍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에는 새우젓과 멸치젓, 조개젓, 아가미젓, 오징어젓, 황석어젓 등 20여가지 신선한 젓갈이 10% 가량 싼값에 판매된다. 또 김치 담그기와 황석어젓 만들기, 어리굴젓 만들기, 왕새우잡기 체험, 가마솥 햅쌀밥 및 젓갈 시식 체험, 황산골 선비밥상, 갈대숲 오솔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밖에 줄타기 및 북청사자놀음 공연, 갈대숲 라이브 공연, 전국 퓨전 젓갈음식 요리대회, 금강변 가족 낚시대회 등도 매일 열린다.
박종률 강경젓갈축제추진위원장은 “젓갈축제에 오면 김장용 젓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통시장의 ‘덤 문화’를 생생하게 느끼고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발효젓갈축제
충남 강경은 논산시 남부에 자리한다. 서쪽으로 풍요로운 금강이 흐르고, 남쪽으로 전북 익산시와 접해 있다. 조선시대 평양, 대구와 더불어 3대 시장이자 전국 최대의 젓갈 주산지로 정평이 났다. 당시 금강 수계에서 출발한 강경 젓갈이 돛단배에 실려 한양 마포나루로 올라오면 지금의 남대문시장 일대인 칠패를 시작으로 한강 수운을 타고 경기 각지로 운송됐다고 한다.
강경발효젓갈축제는 매년 김장철을 앞두고 열리는 가을 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우수축제로 전국 제일의 젓갈 주산지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 전국 각지에서 젓갈을 사러 온 약 100만 명의 관광객들로 200개에 육박하는 강경읍 내 젓갈 판매점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축제는 강경포구와 젓갈시장, 젓갈 전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젓갈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젓갈김치 담그기, 가마솥 햅쌀밥과 젓갈 시식, 왕새우 잡기, 전국 젓갈 음식 요리대회 등이 개최된다. 지난해 행사에선 어리굴젓 만들기와 금강수변 보트체험, 허수아비 경진대회, 젓갈김밥 만들기, 금강수변 가족 낚시 대회, 찾아가는 이동동물원, 희귀곤충 전시체험관 등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선보여 인기를 모았다. 좋은 품질의 젓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도매시장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