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 라면, 김치 수출 역대 최고, 기내식 생산도 가파른 성장세

‘23년 라면(유탕면), 김치 수출 역대 최고, 기내식 생산도 가파른 성장세

– 라면 9억5천2백만 달러(24.4%↑), 김치 1억9천8백만 달러(45.7%↑) 수출 상승
–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증가로 기내식(도시락) 생산 9천 649억 원(63.4%↑)
– ‘23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총 108조 4,875억 원, 2년연속 100조 원 돌파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식품안전정보원(원장 이재용)은 2023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전년(104조 8,190억 원) 대비 3.5% 증가(108조 4,875억 원)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생산실적(생산액) : 영업기간 내에 생산한 해당 제품의 제조원가를 천원 단위로 계산한 금액
** (’21) 93조 1,580억 원(10.5%↑)→(’22) 104조 8,190억 원(12.5%↑)→(’23) 108조 4,875억 원(3.5%↑)

’21년, ’22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감소와 가공식품 소비 증가로 인해 각각 10.5%, 12.5% 상승했던 것에 비해 ’23년 생산실적은 코로나19 종식으로 인해 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한 수준의 성장률을 보였다.
코로나19 이전 식품산업 생산실적('17-'19), 코로나19 시기 식품산업 생산실적('20-'22)
’23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2,236조 3,294억 원 대비 4.9%,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546조 6,640억 원 대비 19.8%를 차지했다.
연도별 식품산업 생산실적, 연도별 제조업 GDP 대시 생산실적
’23년 생산실적 108조 4,875억 원 중 식품 등(식품,첨가물, 용기포장 등)은 69.9조 원(64.5%), 축산물은 35.8조 원(33%), 건강기능식품은 2.7조 원(2.5%)이며, 수출실적은 7조 2,343억 원으로 ’22년 수출실적 7조 4,444억 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2023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으로 살펴본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다.

󰊱 [식품 등] 한류 K-푸드 열풍과 적극적인 규제 외교로 라면(유탕면, 24.4%↑), 김치류(45.7%↑) 등 수출실적 전년 대비 크게 증가, 기내식(도시락)으로 이용되는 즉석섭취식품의 생산도 가파른 성장세
󰊲 [축산물] 최근 5년(’19년~‘23년)간 생산실적 지속 증가세이며, 전년 대비 3.8% 상승, 여전히 돼지고기 포장육‧소고기 포장육‧양념육류가 전체 식품별 생산실적 1~3위 품목 차지
󰊳 [건강기능식품] 전년 수출액 대비 15.4% 증가. 특히 칼슘(416.6%↑), 비타민E(576.6%↑), 스트레스 등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테아닌(300.1%↑) 제품 수출실적 전년 대비 크게 증가
󰊴 [생산실적 상위업체] 1조 원 이상 업체 총 11개社로 전년 대비 2개社(롯데웰푸드㈜, 동서식품㈜) 추가, 상위 순위 변동

󰊱 [식품 등] 한류 K-푸드 열풍과 수출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규제 외교로 라면(유탕면), 김치류 등 수출실적 상승, 기내식 시장 가파른 성장세
‘식품 등* 생산실적’은 69조 9,308억 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64.5%를 차지했고 전년(67조 5,142억 원) 대비 3.6% 상승했다.

* 식품제조가공업(주류·조사처리 포함), 식품첨가물제조업, 용기·포장류제조업

식품 중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①즉석섭취․편의식품류, ②소스류, ③빵류 등이며 즉석섭취․편의식품류는 바쁜 현대인들이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간편식 소비 증가, 소스류(소스, 마요네즈, 케챂, 복합조미식품 등)는 각종 요리, 음식에 빠질 수 없는 품목으로 생산이 증가하였으며, 빵류는 서구화된 식사 습관으로 빵류 소비가 늘고 카페에서 베이커리를 함께 판매하는 곳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즉석섭취식품(도시락)’의 생산액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제한되었던 국가간 이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해외여행 중 기내에서 섭취하는 도시락 형태의 기내식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 국내 해외여행객(한국관광통계, 한국관광공사) : (’21) 122.0만명 → (’22) 655.4만명 → (’23) 2,271.6만명(240%↑)
** 즉석섭취식품(도시락) 생산액 : (’21) 5,357억 원 → (’22) 5,906억 원(10.3%↑) → (’23) 9,649억 원(63.4%↑)

기내식 납품 2개 업체 생산액 전년 대비 145.4% 증가

☞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생산액
(’21) 1,365억 원→ (’22) 1,380억 원(1.1%↑) → (’23) 3,519억 원(155.1%↑)
☞ 게이트고메코리아(유) 생산액
(’21) 73억 원 → (’22) 425억 원(481.2%↑) → (’23) 911억 원(114.2%↑)

또한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①라면(유탕면), ②즉석섭취․편의식품류, ③조미김 등이다. 라면(유탕면)은 한류열풍에 따른 수출 증가, 즉석섭취․편의식품류는 간편식 등 편리성 추구, 식품소비 트랜드 변화에 따른 수출 증가, 조미김은 외국에서 김밥에 대한 인기도 높아져 김밥 김 수출량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특히 한류 열풍으로 전 세계로 확산 중인 ‘라면(유탕면)’은 전년 대비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였다. 이는 유럽연합(EU)의 에틸렌옥사이드* 관리 강화 조치로 인해 한동안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던 라면(유탕면)이 식품 수출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체계적인 대응과 지원으로 EU 수입 규제가 해제되는 등 식약처의 적극적인 규제 외교 덕분에 수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 에틸렌옥사이드(Ethylene oxide) : 농산물 훈증·살균제로 사용되는 물질, 국가별로 잔류기준을 설정하여 관리

라면 수출액 전년 대비 24.4% 증가

☞ 라면 수출현황(매출액 기준, 백만달러)
(’21) 674백만 달러 → (‘22) 765백만 달러(13.5%↑) → (‘23) 952백만 달러(24.4%↑)
☞ EU 라면 수출현황(매출액 기준, 백만달러)
(’21) 59백만 달러 → (‘22) 69백만 달러(17.7%↑) → (‘23) 116백만 달러(68.3%↑)

** 라면(용기면) 수출액 : (’21) 1,299억 원 → (’22) 1,313억 원(1.1%↑) → (’23) 2,325억 원(77.1%↑)

아울러 ‘김치류’가 코로나19 이후 해외에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한류 열풍에 따른 K-푸드의 인기 상승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에서 김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김치류 수출액 : (’21) 1억 4,347만 달러 → (’22) 1억 3,641만 달러(4.9%↓) → (’23) 1억 9,879만 달러(45.7%↑)
김치류 생산액 : (’21) 1조 2,625억 원 → (’22) 1조 4,012억 원(11.0%↑) → (’23) 1조 5,442억 원(10.2%↑)
연도별 라면(유탕면) 수출실적, 연도별 김치 수출실적

󰊲 [축산물] 포장육‧양념육류 등 식육 제품 생산실적 여전한 강세

‘축산물* 생산실적’은 35조 7,983억 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33%를 차지하여 전년(34조 4,998억 원) 대비 3.8% 상승했다. 최근 3년 평균 증가율 10.5%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한 모습이다.

* 축산물가공업(유가공, 알가공, 식육가공), 식육포장처리업
** 축산물 생산액 : (’21) 30.7조 원 → (’22) 34.5조 원(12.5%↑) → (’23) 35.8조 원(3.8%↑)

축산물 중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①돼지고기 포장육, ②쇠고기 포장육, ③양념육류 등이며, 지난해 돼지고기 포장육의 생산실적은 9조 3,527억 원(축산물 전체의 26.1%), 쇠고기 포장육은 7조 3,545억 원(축산물 전체의 20.5%), 양념육류는 5조 3,161억 원(축산물 전체의 14.9%)으로 3개 품목이 전체 식품 생산실적의 20.3%, 축산물 전체 생산실적의 61.5%를 차지했다.

돼지고기 포장육의 경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구이뿐 아니라 찌개, 만두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소고기 포장육, 양념육류의 경우 식습관의 서구화로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1인당 육류(돼지,소,닭) 소비량(한국농촌경제연구원) : (’22) 59.8kg → (’23) 60.6kg(추정치)

󰊳 [건강기능식품] 전년 대비 전체 수출액 15.4% 증가, 홍삼 제품과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 생산은 전년 대비 각각 32%, 15% 상승

건강기능식품의 ’23년 생산실적은 2조 7,585억 원이며 전년(2조 8,050억 원)에 비해 1.7% 감소했으나 수출실적의 경우 2억 4,834만 달러로 전년(2억 1,522만 달러) 대비 15.4% 상승하였다.

건강기능식품 중 생산실적이 가장 많은 제품은 전년과 같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홍삼제품(점유율 16.8%, 4,644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홍삼 제품의 경우 코로나19 종식으로 개인 면역력 증진을 위한 소비도 감소하여 국내생산실적은 전년(5,896억 원) 대비 21.2% 하락하였으나,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수요 증가로 수출액(5,632만 달러)은 전년(4,267만 달러) 대비 32% 상승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의 대표상품으로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홍삼에 이어 칼슘(963억 원, 35.8%↑)과 비타민E(240억 원, 58.1%↑) 등 비타민 및 무기질(4,389억 원) 제품 생산이 전년(3,817억 원) 대비 15% 증가*하였으며, 이는 제품의 수요 증가와 동시에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제품 품질향상과 수출 확대 노력으로 중국 등에 수출액이 대폭 증가**하여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비타민 및 무기질 생산액 : (’21)2,865억 원 → (’22)3,817억 원(33.2%↑) → (’23)4,389억 원(15%↑)
** 칼슘 수출액 : (’21)77만 달러 → (’22)501만 달러(551.1%↑) → (’23)2,590만 달러(416.6%↑)
비타민E 수출액 : (’21)66만 달러 → (’22)74만 달러(11.9%↑) → (’23)501만 달러(576.6%↑)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테아닌 제품의 생산·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아, 최근에는 면역력 증진 외에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 테아닌 수출액 : (’21) 2.2만 달러 → (’22) 140만 달러(6,174.8%↑) → (’23) 561만 달러(300.1%↑)
테아닌 생산액 : (’21) 68억 원→ (’22) 105억 원(54.6%↑) → (’23) 224억 원(114%↑)

󰊴 [생산실적 상위업체] 1조 원 이상 업체 전년 대비 2개 社 증가, 상위 순위 변동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10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으로 총 11곳으로 나타났으며, 작년에 비해 식품제조·가공업체 2곳(롯데웰푸드㈜, 동서식품㈜)이 추가됐다.

1위는 지난해와 같이 ‘씨제이제일제당㈜’이 차지했으며, 전년(3조 243억 원) 대비 0.2% 증가한 3조 294억 원 상당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2위는 전년도 3위였던 ‘롯데칠성음료 주식회사’(2조 3,344억 원)가 차지했고, 3위 ‘㈜농심’(2조 2,969억 원), 4위와 5위는 각각 전년도 5위, 4위였던 ‘㈜오뚜기’(1조 5,803억 원)와 ‘하이트진로 주식회사’(1조 5,217억 원)로 서로 순위가 바뀌었다.

6위는 ‘롯데웰푸드㈜’(1조 2,725억 원)가 차지했으며, 7위는 전년도 순위와 같이 ‘㈜서울우유협동조합’(1조 2,119억 원), 8위는 ‘㈜삼양사’(1조 488억 원), 9위는 ‘㈜대상’(1조 305억 원), 10위는 ‘삼양식품㈜’(1조 160억 원), 11위는 ‘동서식품㈜’ (1조 115억 원) 순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생산실적 자료가 식품산업 분야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향후에도 식품산업의 제품 분석·연구와 정부정책 수립 등 식품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며,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 통계 → 통계간행물 → 식품 등 생산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면책조항: 정보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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