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나트륨 섭취 주범 오해 한국인 섭취량 12%만 해당”

“김치, 나트륨 섭취 주범 오해 한국인 섭취량 12%만 해당” 정보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는 최근 국내 시판 김치의 소금 함량 실태를 조사하고 배추김치 섭취가 혈압 및 신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치가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의 주범이라는 오해를 풀기 위해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국내 시판 배추김치 20개 소금함량을 분석한 결과 평균 염도는 1.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김치 섭취량이 약 66.5g(2015년 국민건강통계)라는 최근 조사 결과에 반영하면 하루에 약 1,037mg의 소금을 김치로부터 섭취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소금(NaCl) 중 나트륨(Na) 함량은 약 39.3%이므로 408mg의 나트륨을 김치를 통해 섭취하고 있으며,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국민 평균 나트륨 섭취량 3,389mg 중 12%만이 김치로부터 기인된다고 할 수 있다.

배추김치 하루 섭취량으로 환산(배추김치 하루 섭취량 66.5g, 2015 국민건강통계)

이와 더불어 세계김치연구소 김현주 박사 연구팀은 배추김치가 혈압 및 신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했다.

시판 중인 배추김치의 염도인 1.5~2%보다 높은 염도인 2.57%의 배추김치를 이용해서 염 민감성쥐(Dahl salt-sensitive rats)의 혈압 및 신장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2.57% 소금이 함유된 사료를 섭취한 그룹에 비해 염도 2.57%의 발효 김치를 섭취한 그룹에서 혈압 상승이 12%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장기능장애의 주요한 원인인 단백뇨 역시 52%나 낮게 나타났다.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은 “칼륨/나트륨 비율이 높은 식품은 나트륨 배설을 촉진하여 탈수나 부종을 일으키지 않을 뿐 아니라 혈압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학계에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서도 소금 섭취 절대량보다 어떤 식품을 통해 소금을 섭취했는가가 혈압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치가 나트륨 급원의 주범인지에 대해서는 김치의 소금함량과 나트륨/칼륨 비율, 김치 섭취량 및 염도 변화 등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