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바른 말 상식·속담

조상의 지혜가 담긴 우리 고유한 김치가 간혹 잘못된 표기로 쓰여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서도 볼 수 있는데, 김치종주국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기 위해선 우선 올바른 표기법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아래는 우리가 흔히 잘못쓰는 김치 관련 표현들을 정리하였다.

▶ 김치를 담글 때, 마늘, 파, 젓갈, 무채 따위의 고명을 고춧가루에 버무려 넣은 것
① 김칫소 ② 김칫속 ③ 김치소 ④ 김치속

정답 :김칫소

김칫-소 [-치쏘/-칟쏘]
[명사]김치를 담글 때, 마늘, 파, 젓갈, 무채 따위의 고명을 고춧가루에 버무려 절인 배추나 무에 넣는 소.

※ 참고로, ‘김치소’는 ‘김칫소’의 북한말이다.


▶ 김치를 담궈먹다 / 담가 먹다.’ 옳은 표현은?

정답 : 담가 먹다

→ ‘김치를 담가 먹다.’로 써야 옳다.
‘김치를 담궈 먹다.’라고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잘못이다. ‘김치를 담가 먹다.’로 써야 옳다.
어간이 ‘으’로 끝나는 ‘담그-‘와 같은 말들은 ‘-아/어, -았/었-‘의 어미가 결합하면 ‘으’가 탈락해 ‘담가, 담갔-‘으로 된다.
예) 담그-다 : 담-가(← 담그- + -아), 담갔다(← 담그- + -았다)

담그-아 → 담가(모음 어미 앞에서 ‘으’ 탈락)
담그-았-다 → 담갔다(모음 어미 앞에서 ‘으’ 탈락)

※ 덧붙여 ‘담가 먹다’는 한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띄어 쓰는 것이 옳은 표현이다.

담그다, 담가, 담갔다(O)
담구다, 담궈, 담궜다(X)

김치를 담가 주세요.(O)
김치를 담궈 주세요.(X)


김치찌개 / 김치찌게 중 옳은 표현은?

정답 : 김치찌개

※ ‘김치찌‘는 ‘김치찌‘의 잘못된 표현이다.


깍두기, 깎두기, 깍둑이, 깍뚜기 중 옳은 표현은?

정답 : 깍두기

깍두기
[명] 무를 작고 네모나게 썰어서 소금에 절인 후 고춧가루 따위의 양념과 함께 버무려 만든 김치.


오이소박이, 오이소배기, 오이소백이 중 옳은 표현은?

정답 : 오이소박이

오이소박이 = 오이소박이김치
[명] 오이를 갈라 그 안에 부추 등 소를 채워넣어 익힌 김치.

※ ‘오이소박이’는 ‘오이+소+박이’가 합쳐진 말로써, ‘오이’에 ‘소(김치, 떡, 송편 등에 넣는 고명)’를 넣어 ‘박았다’는 뜻이다.


섞박지, 석박지, 속박지 중 옳은 표현은?

정답 : 섞박지

섞박지
[명] 배추와 무˙오이를 절여 넓적하게 썬 다음, 여러 가지 고명에 젓국을 쳐서 한데 버무려 담은 뒤 조기젓 국물을 약간 부어서 익힌 김치.


가자미식해, 가자미식혜 중 옳은 표현은?

정답 : 가자미식해

[食醢]
곡식의 식(食)자와 어육으로 담근 젓갈 해(醢)자를 합쳐 표기한 것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고루 분포하는 음식이다.
한국에서는 함경도 가자미식해·도루묵식해, 강원도 북어식해, 경상도 마른고기식해, 황해도 연안식해 등이 유명하며, 지방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개 기본재료는 엿기름 ·소금 ·생선, 좁쌀이나 찹쌀 등이다.

[食醯]
식혜(食醯)는 전통적인 한국의 음료로 후식으로 마시는 단맛의 음료를 말한다. 주로 찐 쌀과 엿기름으로 만들며, 위에 잣을 띄우기도 한다. 때때로 단술이나 감주(甘酒)라고도 한다.


황석어젓, 황새기젓, 황세기젓 중 옳은 표현은?

정답 : 황석어젓

황석어젓 ≒ 황석어해, 황석어식해
[명] 황석어로 담근 젓. 황석어해(黃石魚醢), 황석어식해(黃石魚食醢)라고도 한다. ‘황석어(黃石魚)’는 참조기를 가리키는 한자어다. ‘조기’를 한자어로 ‘석수어(石首魚)’라 부르는데 이 말을 줄인 것이 ‘석어(首魚)’다. 여기에 조기 가운데서도 참조기는 누런빛을 많이 띤다고 하여 한자어로 ‘황석어(黃石魚)’가 된 것이다.


창란젓, 창난젓 중 옳은 표현은?

정답 : 창난젓

창난젓 ≒ 축이(鱁鮧)˙태장젓˙태장해.
[명] 명태의 창자에 소금, 고춧가루 따위의 양념을 쳐서 담근 젓.

명태로 만드는 젓갈은 크게 세 가지다. [卵]로 만든 것이 이다. 아가미로는 아감젓을 만들 수 있다. 또 한 가지 재료는 창자다. 이 젓갈을 흔히들 ‘창란젓’으로 부르지만 바른 용어가 아니다. 명태 창자를 이르는 말은 창란‘이 아니라 ‘창난‘이다. 젓갈 이름도 당연히 ‘창난젓‘이다. ‘명란젓’에 이끌려 ‘창란젓’이라 부르기 쉽지만 ‘알[卵]’이 아니므로 ‘창란’이라고 써서는 안 된다.

명란젓
[명] ‘명태의 알[明卵]’을 소금에 절여 담근 젓.

명란젓 (O)
창란젓 (X)
창난젓 (O)


▶ ‘생이’라는 민물새우로 담근 젓갈은?
① 토화젓 ② 토하젓

정답 : 토하젓

토하젓
[명] ‘생이’라는 민물새우로 만든 젓갈.

※ ‘생이’라는 민물새우로 만든 젓갈을 가리켜 ‘토화젓’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새우 하(蝦)’자를 써서 ‘토하(土蝦)젓’이라고 해야 한다. ‘꽃 화(花)’자를 쓰는 ‘토화(土花)젓’과 구별되어야 한다.

토화젓
[명] 굴의 일종인 미네굴로 담근 젓갈.


알타리무, 총각무 중 옳은 표현은?

정답 : 총각무

※ ‘알타리무’는 ‘총각무’의 잘못된 표현이다.

총각무
[명] 총각무가 표준어이지만, 알타리무로 잘 알려져 있다. 알무 또는 달랑무라고도 한다. 총각무의 총각(總角)은 ‘상투를 틀지 않고 머리를 땋아서 묶은 결혼하지 않은 성년 남자’를 뜻하는 말로, 무청(무의 잎과 잎줄기)의 생김새가 총각의 땋은 머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ㆍ김칫국 먹고 수염 쓴다
: 실속도 없으면서 겉으로만 있는 체한다는 말.

ㆍ가을 무 꽁지가 길면 겨울이 춥다
: 겨울이 추워지는 해는 가을 무들도 겨울준비로 뿌리가 길어진다는 뜻.

ㆍ파김치가 되었다
: 아주 피곤하여 힘없이 축 늘어진 모습을 두고 이르는 말.

ㆍ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 상대방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속단하여 뭔가를 은근히 기대하는 것.

ㆍ김장은 겨울철의 반양식
: 동절기에 먹을 만한 채소·과일이 적었던 예전에 김치는 서민의 고마운 비타민·미네랄 보충식품이었다.
※ 고려 중기 문인 이규보가 쓴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을 보면, “순무로 담근 장아찌는 여름에 먹기 좋고 소금에 절인 김치는 겨울 내내 반찬 되네”라는 구절이 나온다.

ㆍ입동(立冬)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
: 과거 민간에선 김장의 기준일이 입동이었다. 입동 무렵에 김장을 해야 김치가 제맛이 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보다 늦어지면 추위 때문에 싱싱한 배추를 구하기 힘들었다.
※ 조선 헌종 때 정학유가 쓴 가사 ‘농가월령가’의 ‘시월령’을 보면 “시월은 초겨울이라 입동·소설 절기로다… 무·배추 캐어 김장을 하오리라”는 구절이 나온다.

ㆍ풋고추 절이 김치
: 절이 김치(=겉절이)를 만들 때 풋고추가 꼭 들어가므로 사이가 매우 친하여 둘이 항상 붙어다니는 것을 보고 하는 말.

ㆍ김칫국 채어 먹은 거지 떨 듯
: 남들은 그다지 추워하지도 않는데 혼자 추워서 덜덜 떨고 있다는 말.

ㆍ김장 배추가 물러지면 집안일이 꼬인다
: 김장 배추를 잘못 간수하면 얼어서 물러지게 되므로 잘 간수하여 얼지 않도록 하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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