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도 ‘정기구독시대’…소비자 80% “한달 한번 주문”

문화일보입력 2019-08-06

‘종가집’ 매출 전년比 27% ↑

대상 온라인몰의 정기배송 서비스 중 김치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철 등 특정 시기 수요가 높아지는 김치도 한 달에 한번 등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정기구독’이 늘고 있는 것이다. 화장품, 커피 등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기업에 회원 가입을 하고 매달 일정액을 지불하면 정기적으로 물건을 배송 받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제모델인 구독경제가 유통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감지된 변화에 속한다.

6일 대상에 따르면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지난 2017년 5월 정기배송 서비스 시작 이후 올해 7월까지 누적 매출 중 ‘종가집 김치’(사진)의 비중이 94.6%를 차지했다. 김치 정기배송 매출 성장률은 올해 1~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7.0% 성장했다. 유통업계에 정기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대량으로 구매하는 등의 패턴을 보였던 김치 역시 정기구독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5kg 포기김치가 전체 매출액의 29.1%로 1위, 10㎏ 포기김치가 19.6%로 2위, 3.7㎏ 포기김치가 18.4%로 3위에 올랐다.

올해 7월 말 누적 기준 정기배송 서비스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4주 간격으로 김치를 주문하는 소비자가 약 80%에 달했다. 이어 2주 간격이 16.8%였다. 김장철이나 김장 김치가 떨어질 때쯤 매출이 몰렸지만 이제는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김치를 구매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정기구독이 김치 업계 전체 구조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기배송 서비스의 매출이 가장 높은 기간은 4~6월로, 일반적인 포장김치 성수기인 7~9월보다 빨랐다. 지난 4~6월의 경우 올해 전체 누적 매출의 약 61%를 차지했다. 정원e샵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김치에도 정기 구매 수요가 있는 점을 확인함에 따라 더 다양한 제품을 정기배송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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