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김치축제만 하면 뭐하나…김치생산량 1%대

헤럴드경제입력 2017-09-18

광주세계김치축제를 열고 있는 광주지역의 김치산업화는 상대적으로 뒤진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광주광역시의회 주경님(서구4) 의원은 18일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지난해 전국 김치생산량은 49만3575t인데 광주는 5200t으로 1.05%에 그쳤다”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하위권이라고 지적했다.

‘광주세계김치축제’라는 명칭에 걸맞는 김치의 해외수출량도 타 시도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의 김치 수출은 2014년 18t 1억5200만원, 2015년 25t 2억2200만원, 지난해 12t 6300만 원에 그쳐 이 역시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치의 수입량은 267t으로 수출량의 20배나 넘게 수입해 먹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광주 임암동 김치타운 내 김치가공공장의 생산시설 가동이 장기간 중단됐고, 축제 기간에도 폐쇄되는 등 실속없는 김치잔치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 의원은 “축제 기간 김치의 종주국을 자부하면서도 외국인이 단 1명도 볼 수 없었다”며 “이런 축제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전국의 김치업체는 799곳이며 수도권과 원부재료 생산지인 전남지역에 70%가 집중돼 있다”며 “광주지역 업체는 16곳으로 대부분 일일 평균 생산량이 2t 내외로 영세해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함께 김치가공공장을 2010년 준공해 임대 운영하고 있으나, 입주업체의 판로개척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김치공장 내부 운영상황을 전문기관 진단을 거쳐 조속한 정상운영이 되도록 개선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