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김치시장 살릴 대책 급하다

한국농어민신문입력 2017-10-18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2003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외 급식김치 소비량의 50%정도가 중국산 김치가 차지할 정도다. 세부적으로 보면 2016년 수입된 김치는 25만3432톤으로 전년 대비 13%나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 기록을 갱신했다.

문제는 현재 수입되는 김치는 전량이 중국산으로 국내산 김치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수치를 보면 2016년 기준 중국산 김치는 국내 김치소비량인 185만톤의 13.7%를 차지하고 있고 외·급식김치 소비량은 47.3%로 수요량의 절반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외·급식업소가 직접 담그지 않고 구입하는 상품김치의 경우 중국산 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9.9%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국내 식당 10곳 가운데 5곳이 중국산 김치만 사용하고 있고 상품화된 김치의 경우는 9곳에서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가장 큰 요인은 중국산 김치가 가격이 낮기 때문이다. 국산김치의 kg당 단가는 3222원인 반면 중국산 김치는 불과 929원으로 국산김치의 28.8%에 불과한 것이 이러한 현상의 주요인이다. 하지만 중국산 수입김치는 안전성이 취약해 국민건강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수입된 중국산 김치 가운데 방부제가 든 제품이 6차례나 적발됐는데 한 달에 한 번은 부적합김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안전성이 취약한 중국산 수입김치에 대한 HACCP에 준하는 강력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국민의 건강을 확보해야 한다. 동시에 100% 국내산 원료만 사용해 김치를 생산하는 안전성이 확보된 경영체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해 설 곳을 잃어가는 국산 김치시장도 지켜야 한다. 국산 김치시장이 잠식될수록 국내 배추, 무 재배농가와 양념류인 고추와 마늘 재배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은 커질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라도 국내산 김치시장을 지키기 위한 우리김치 살리기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김치종주국의 위상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