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중국산 막혀…국내 김치 수출 ‘활력’

KBS입력 2020-07-09

[앵커]

중국산 김치의 저가 공세에 밀려 수출시장에서 고전을 겪던 국내 김치 공장들이 코로나19로 경쟁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김치 공장의 가동과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내 수입이 줄고, 해외 수출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해 매출 48억 원 규모의 창원의 김치 공장, 김치를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지난 4~5월 두 달 동안 일본 수출량이 2배가량 늘어났습니다.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것은 거창의 김치 공장도 마찬가지.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미국 수출 물량이 1년 전보다 43% 늘어났습니다.

국내 전체 김치 수출량은 최근 5개월 동안 만 6천5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김치 수입은 10만 9천 톤으로 12.5%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현지 김치 공장의 가동률이 줄어든 데다, 물류도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한류 열풍으로 해외 동포 중심에서 벗어나 미국인의 김치 소비량이 늘어난 덕분입니다.

[이석호/○○김치 거창공장 과장 : ” ‘케이 푸드’라고 수출도 하고 한국여행 와서 김치 먹은 미국인이 다시 찾고 해서 과거보다 대중화가 됐습니다.”]

덩달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의 김치 수출 상담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매 단가가 낮아서 수출시장 다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종천/웅천농협 진해식품 대표 :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제안이 왔지만 가격 경쟁력이 부족해 지자체나 관련단체에서 많은 도움을 줘야…”]

중국산 김치의 저가 공세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국내 김치 가공업체들.

코로나19로 중국산 김치가 주춤한 사이 국내 시장 회복과 해외 김치 수출 시장 확대라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 : 조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