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김치 조달형태는 직접 담그는 비중이 가장 높지만, 시판김치 구매 비중 지속 증가세
– 금년 김장김치 조달 방법 중 김장을 직접 담그는 가구의 비중은 6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최근 구매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판김치는 16%로 나타남.
– 가구원 수가 많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됨.
– 시판김치 구매비중은 2013년 8%에서 2017년 13%로 증가하고 있음.
최근 김장철 절임배추 구매 선호도는 신선배추보다 높은 상황이 지속
– 2016년을 기점으로 신선배추보다 절임배추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올해도 절임배추 선호도(53%)가 신선배추(47%)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됨.
– 절임배추 구매 선호도가 높은 것은 절임과정의 번거로움(73%)과 시간 절약(22%) 때문임.
절임배추는 산지나 대형유통업체, 시판김치는 온라인 구매비중 높아
– 김장철 신선배추 및 무 구매처는 도매시장‧재래시장, 절임배추는 산지나 대형유통업체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시판김치는 온라인‧홈쇼핑에서 구매하는 소비자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구매 비중은2014년 27%에서 2018년에는 41%까지 확대되었음.
금년 김장 수요는 작년보다 감소하며, 11월 하순∼12월 상순에 김장 담그는 비중 높을 전망
– 김장김치에 사용되는 주요 채소류(배추, 무, 건고추, 마늘) 소비량은 2000년 이후 연평균 3%씩 감소 추세에 있음.
– 김장용 주요 채소류 소비량은 작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김장 시기는 11월 하순 31%, 12월 상순 27%로 나타남.
1. 소비자의 금년 김장 의향
1.1. 조사개요
o 전국의 소비자 62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실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서 구축하고 있는 전국의 소비자패널 622명을 대상으로 금년 김장 및 원재료 구매의향, 조달형태, 구입처 등을 조사하였음.
◦조사는 2018년 10월 18일부터 10월 21일까지 4일간 추진되었으며, 온라인 조사방법으로 실시하였음.
1.2. 금년 김장김치 조달형태
o 금년 김장김치 조달 방법 중, 시판김치 구매 비중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
◦2018년 소비자의 김장김치 조달형태별 비중은 김장을 직접 담그는 가구의 비중이 6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시판김치를 구매하는 비중 16%, 김장김치를 지인에 게 무료로 조달 받거나 구매하는 비중은 각각 11%, 8%로 나타남.
◦올해 직접 김장을 담그겠다는 가구의 비중이 2017년 65.3%에서 64.9%로 큰 변화 없이 소폭 줄어든 정도이지만, 시판김치로 구매하려는 비중은 2004년 8%에 불과하다가 2017년 13.1%, 2018년 15.8%로 매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음.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는 이유로는 ‘가족이 선호하는 입맛을 맞출 수가 있어서 (55%)’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이 ‘시판김치보다 원료 품질을 믿을 수가 있어서(31%)’, ‘절임배추나 김장양념(김칫소) 판매 등으로 김장하기 편리해져서(7%)’ 등의 순이었음.
◦시판김치 구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로는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구입 가능해서(43%)’와 ‘김치 담그기가 번거롭거나 바빠서(33%)’가 대부분을 차지함.
– 시판김치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선호 브랜드’로 전체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이 ‘원재료의 국내산 여부(34%)’, ‘가격(13%)’, ‘인증마크(HACCP 등)나 원산지(4%)’ 등으로 나타남.
– 한편, 가격이 저렴한 이유 때문에 수입산 시판김치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일부 있는 것으로 조사됨.
o 가구원 수가 많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중 높아
◦가구원 수별 김장김치 조달형태를 살펴보면, 5인 이상 가구가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중(70.4%)이 가장 높은 반면, 시판김치 구매 의향은 가장 낮은(12.8%) 것으로 분석됨.
– 이는 가구원 수가 인 이상인 가구의 김치 5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시판김치보다는 직접 김장을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며,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아 직접 담그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판단됨.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겠다는 비중은 연령이 많을수록 높아지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음. 이에 비해 부모나 친지 등 주로 지인으로부터 무료 조달받으려는 의향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특징이 있음.
– 이뿐만 아니라 시판김치를 구매하려는 비중도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시판김치는 20~30대 소비자 계층에서 구매가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임.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겠다는 비중은 소득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반면에 시판김치 구매 의향은 소득이 높을수록 커지는 것으로 조사됨. 즉, 향후 시판김치는 고소득의 저연령대 계층에서 구매가 늘 것으로 예상됨.
1.3. 금년 김장배추 형태별 선호도
o 김장배추로는 절임배추의 구매 선호도가 신선배추보다 높아
◦최근 김장배추의 구매형태 추이를 살펴보면, 절임배추의 선호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2016년을 기점으로 절임배추 선호비중이 신선배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남. 2018년의 김장배추 구매 선호도에서도 절임배추가 53%로 신선배추의 47%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됨.
◦절임배추 구입을 선호하는 이유는 절임 과정의 번거로움(71%)과 시간 절약(26%)
때문임. 한편, 절임배추를 구입해본 소비자의 불만사항으로는 ‘절임염도가 적당하지 않다’(34%), ‘절임에 사용된 배추의 품질이 나쁘다’(13%), ‘김치를 담구었을 때 맛이 없다’(13%) 등으로 파악됨.
◦소비자가 절임배추보다 신선배추 구입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가족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가 44%가 가장 높았으며, ‘절임배추의 안전성 관련(가공과정의 위생, 포장 등) 신뢰도가 낮아서’가 24%로 나타남.
◦김장김치에 사용되는 주요 양념채소류인 건고추와 마늘의 구입형태 의향 조사결과, 고추는 고춧가루가 7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고추 28%, 홍고추 2% 등임. 마늘의 경우 통마늘 구입의향이 64%로 가장 높으며, 다음이 깐마늘 24%, 다진마늘 11%의 순임.
– 한편, 김장양념(김칫소)의 경우 아직까지는 가족의 입맛과 김장양념에 들어가는 재료의 안전성을 믿지 못해 소비자의 구매 비중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됨.
1.4. 금년 김장철 주요 채소류의 구입처
o 신선배추 및 무 구매처는 도매시장‧재래시장, 절임배추는 산지 직접 구매 비중 높아
◦ 김장철 신선배추 구입처는 ‘도매시장 또는 재래시장’이 44%로 전년 조사(31%)에 이어 가장 높으며, 다음이 ‘백화점 또는 대형유통업체’ 16%, ‘산지에서 직접 구매’가 14% 등의 순으로 나타남.
◦ 김장철 절임배추 구매처의 경우 ‘산지에서 직접 구매’가 30%, ‘백화점 또는 대형유통업체’ 24%로 과반 이상을 차지함. 이외에 부모나 친지, 지인을 통해 구입(8%)하거나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7%)하는 비중이 신선배추에 비해 높은 것으로 파악됨.
◦ 소비자가 김장철에 무를 주로 구입하는 곳은 ‘도매시장 또는 재래시장’이 과반 정도인 49%이며, ‘백화점 또는 대형유통업체’가 19%로 나타남. 그러나 신선배추와 비교하여 ‘산지에서 직접 구매’하는 비중은 9%로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편임.
o 고추 구매처는 산지나 지인 비중이 높은 반면, 고추는 도매시장‧재래시장에서 구입
◦ 김장철 소비자의 고추 구입처는 ‘산지에서 직접 구매’가 26%, ‘부모, 친지, 지인을 통한 구매’가 24%, ‘도매시장 또는 재래시장’이 22%로 나타나 지인 등을 통한 구매 비중이 타 품목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임.
– 이는 수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배추나 무에 비해 고추의 수입이 많아 외국산 고추나 고춧가루가 국산으로 둔갑된 채 유통될 수 있을 것으로 의심하는 소비자가 많아 믿을만한 산지나 지인을 통하거나 직접 확인 가능한 시장에서 구입하려하기 때문으로 판단됨.
◦ 마늘의 김장철 주요 구입처로는 ‘도매시장 또는 재래시장’이 전체의 42%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산지에서 직접 구매’가 15%, ‘백화점 또는 대형유통업체’ 14% 등의 순으로 나타남.
o 시판김치는 온라인‧홈쇼핑에서 구매하는 소비자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
◦ 2018년 소비자 조사결과, 시판김치는 ‘온라인‧홈쇼핑’에서 구입하는 소비자 비중이 41%, ‘백화점 및 대형유통업체’ 32%, ‘도매시장 또는 재래시장’ 7%, ‘동네 반찬가게’ 6%로 조사됨.
– 시판김치를 온라인이나 홈쇼핑에서 구입하는 소비자는 2014년 27% 정도였으나, 대체로 증가 경향을 보이다가 2018년 조사에서는 41%로 확대되었으며, 올해 처음으로 백화점 및 대형유통업체보다 높은 구매 비중을 기록함.
– 온라인‧홈쇼핑 구매 비중이 높은 이유로는 품질적인 측면에서 오프라인과 큰 차이가 없으며, 배송의 편리성, 모바일과 TV를 통한 접근성이 양호한 점 등을 들 수 있음.
2. 금년 김장철 김장 수요 전망
o 김장김치에 사용되는 주요 채소류 소비량은 감소 추세
◦김장김치에 사용되는 주요 채소류인 배추, 무, 건고추, 마늘의 소비량은 김치 소비가 감소하면서 2000∼2017년 연평균 3%씩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2017년 기준 소비량은 113만 톤 수준으로 추정됨.
– 특히, 김장김치의 주원료인 배추와 무의 소비량은 같은 기간 연평균 2%, 4%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o 금년 김장 수요 및 김장용 주요 채소류 소비량 작년보다 감소 전망
◦2018년 김장 소비의향 조사 결과, ‘작년과 비슷하게 담글 것이다’라는 응답이 59%로 가장 높은 가운데, ‘작년보다 적게 담글 것이다’라는 비중이 27%인 것에 비해 ‘작년보다 많이 담글 것이다’는 14%에 그쳐 금년 김장 수요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김장 소비의향이 감소로 응답한 이유로는 ‘가족 수가 줄거나 김치소비량이 줄어서(외식 증가 등)(52%)’, ‘김치냉장고에 저장되어 있는 김치가 남아서(20%)’, ‘과거에 비해 김치 이외의 김치류 선호도가 높아서(12%)’, ‘김장비용이 많이 들어서(10%)’ 등임.
◦2018년 김장용 주요 채소류 소비량은 작년보다 3% 감소한 110만 톤 내외로 예상됨.
– 4인 가족 기준, 금년 김장용 배추 포기 수는 23.4포기로 작년(24.4포기)보다 4% 감소하고, 무는 9.0개로 작년(9.1)보다 1% 줄 것으로 조사됨.
– 또한, 김장용 건고추 소비량도 가격 강세 영향으로 작년보다 4% 줄고, 마늘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파악됨.
◦한편, 김장용 김치의 종류별 비중은 배추김치가 79%, 무김치 14%, 기타 김치(오이소박이, 갓김치, 파김치 등)는 7%의 순으로 나타남.
o 금년 김장은 11월 하순∼12월 상순에 집중될 전망
◦금년 김장 시기는 작년과 비슷하게 11월 하순∼12월 상순에 50% 이상 이루어지겠으나, 작년보다는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파악됨. 지역별로는 서울·경기‧강원과 충청은 11월 중‧하순, 호남과 영남은 12월 상순에 김장을 가장 많이 담글 것으로 파악됨.